전주 시내 공중전화부스 전기 이륜차 충전소로 변신한다

전주시, KT링커스와 배터리 충전소 개조 협약

민선식(왼쪽 3번째)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이 25일 장영민(〃4번째) KT링커스 호남본부장과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유 배터리 충전부스 설치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 시내 곳곳에 자리한 공중전화부스가 전기 이륜차의 교환형 배터리 충전소로 변신한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KT링커스 호남본부와 공유 배터리 충전 부스 설치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 이륜차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공유 배터리 충전 부스는 휴대전화 보급 확대로 사용 빈도가 낮고 노후한 공중전화 부스를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 충전소로 개조하는 것이다. 배터리를 최대 8개까지 상시 충전해 전기 이륜차 이용자들이 완충된 배터리를 즉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KT링커스는 올해 말까지 노송동과 금암동에 공유 배터리 충전소 2곳을 구축해 시범 운행하고, 2023년까지 이를 20개소로 늘린다. 전주시는 충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도로점용 허가 용도 변경 등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전주시는 공유 배터리 충전소를 구축하면 배출 가스와 소음 공해가 없는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로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2050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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