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의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전주공동체 라디오’ 방송을 내년부터 FM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한 ‘공동체 라디오 방송 신규허가 공모’에서 ㈔전주공동체라디오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공동체 라디오는 일정 시·군·구 등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소출력 라디오 방송이다. 현재 서울 관악·마포, 경기 성남, 광주 북구, 대구 성서, 충남 공주, 경북 영주 등 7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20곳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전주공동체다리오는 라디오 주파수 FM 93.5㎒로 방송을 송출할 수 있게 됐다. FM 방송 송출은 시민 설명회와 스튜디오 구축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개국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 경우 전주 공동체 라디오는 전국에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지 17년 만에 주민주도형 소통 채널을 공식으로 확보하게 된다.
전주 공동체 라디오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정보와 지역 이슈를 공유, 지역사회 소통을 강화하고 공동체성을 확보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4월 전주 공동체 라디오와 방송 설립·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북은행과 협의해 스튜디오와 송신탑 설치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김은규 전주 공동체 라디오 대표는 “FM 방송 신규 허가는 꾸준한 지역 방송 활동과 전주시민미디어센터를 비롯한 10여 개 미디어 단체가 힘을 모은 덕분”이라며 “전주시민이 직접 참여해 다양하고 따뜻한 마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매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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