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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도 ‘디지털 번아웃’ 심각… "이 방법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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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4 06:00:00 수정 : 2021-08-04 0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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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직장인 29% ‘번아웃’ 호소
“화상회의 많아 집중력 저하…스트레스”
호흡 가다듬기·불필요 알람 끄기 추천
사진=픽사베이

미국 CNBC가 재택근무로 인한 ‘디지털 번아웃’(탈진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디지털 기기 이용 중 호흡을 가다듬고, 애플리케이션(앱) 알림을 줄이라는 조언이다.

 

CNBC는 3일(현지시간) “디지털 기기를 통한 회의가 늘어나면서, 직장인이 집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여러 디지털 대화를 동시에 해야 해, 집중이 분산되며 스트레스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일반화하면서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항상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중 번아웃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29%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전 시기(18%)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린다 스톤 마이크로소프트(MS) 전 부사장은 ‘디지털 번아웃’이 오는 이유에 대해 CNBC에 “사람이 여러 디지털 플랫폼에 모두 집중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기기와 사람의 생산성을 비교해 (무리하게 근무하다) 탈진이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톤 전 부사장은 재택근무로 인한 탈진을 피하기 위해 우선 ‘호흡’을 가다듬을 것을 주문했다. 직장인들은 이메일을 열고 읽으면서 무의식중에 숨을 멈춘다. ‘이메일 무호흡증’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스톤 전 부사장은 “호흡 곤란으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더 빨리 흥분하게 된다”며 “화면을 마주보면서 겪는 ‘스크린 무호흡증’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호주 디킨대학교의 샤론 호우드 심리학과 부교수는 PC와 스마트폰 앱의 알림 설정을 정리하라고 했다. 소리나 진동으로 방해를 주는 알림 중 대부분은 알 필요가 없는 것이다.

 

호우드 교수는 또 화상회의 앱을 근무에 이용하는 PC에만 설치해 작업 시간을 일상 시간과 철저히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메일 서명 등에 ‘업무 시간 외에는 답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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