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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확산 불길 여전…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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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6 14:00:00 수정 : 2021-08-06 10: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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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704명… 사흘 연속 1700명대
김 총리 “소상공인 고통 알지만 방역 우선”
5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차단을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유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급한 불은 껐지만, 감염 확산의 불길은 여전하다”며 “다음 주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곧 다가오는 2학기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현행 거리두기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시행된 수도권 4단계는 오는 22일까지 6주간 이어지게 됐다. 오후 6시 3인 이상 모임금지도 계속된다. 비수도권 3단계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7일간 이어진다. 일부 환자 발생이 급증한 지역은 4단계를 적용 중이다. 현재 대전, 경남 김해시·함양군·함안군, 충북 충주가 4단계를 시행하고 있으며, 경남 창원시도 이날 0시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은 좀처럼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04명으로, 지난 4일 1725명 이후 사흘 연속 1700명대를 나타냈다. 네자릿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7일 이후 31일째다. 국내 발생 1640명 가운데 수도권이 1012명, 비수도권이 628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비수도권 확산세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세종시 세종시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부채로 더위를 식히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환자 발생은 이날 915.4명으로, 지난주(7월30일) 967.9명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900명대에서 정체 상태다. 방역 당국은 조금의 방심으로도 금세 다시 확산할 수 있는 상태로 진단하고 있다. 비수도권도 지난달 30일 553.9명에서 이날 538.4명으로 증가세는 멈췄지만, 감소세로 들어섰다고 판단하긴 이르다.

 

김 총리는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힘겨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알기에 연장 결정이 매우 망설여졌지만,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고 방역이 민생”이라며 방역 협조를 거듭 호소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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