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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체육시설·학교·전통시장… 전국서 업무·일상 공간 집단감염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8-11 20:00:00 수정 : 2021-08-11 18: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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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
서울 4.8 부산 3.6 경기 3.5
방역조치 어긴 종교시설 폐쇄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선 11일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업무·일상 공간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전국 동시다발적 확산세에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3, 4단계의 고강도 거리두기에 이어 광복절 연휴(14∼16일) 동안 ‘집에서 머무르기’를 당부하는 등 방역 고삐 죄기에 나섰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1주간(8월 5∼11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1027.7명, 경남권(부산·울산·경남) 265.1명,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170.3명, 경북권(대구·경북) 131.0명 등이었다.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은 서울(4.8명), 부산(3.6명), 경기(3.5명), 대전·대구·경남(각 3.3명), 충남(3.2명), 울산(3.0명) 등에서 높은 편이다.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감염(17.5%)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누적 확진자 37명)과 구로구 대형마트( 〃 16명)가 새로운 집단감염원으로 떠오른 가운데 서초구 종교시설( 〃 40명), 동작구 시장( 〃 39명) 관련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가 지난 1일 대면예배 당시 제한인원(19명)을 넘어서는 51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설 폐쇄 및 집합금지 조치를 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에선 성남시 헬스장과 안산시 대안학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성남 헬스장의 경우 지난 8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용자 등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안산 대안학교에선 지난 7일 학생 가족 2명이 확진된 후 나흘간 학생과 교사, 가족 등 추가감염이 일어나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11일 부산 부산진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스1

부산에서는 수영구 시장과 동래구 교회 등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수영구 전통시장에선 지난 6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인근 상인과 가족 등 총 14명이 확진됐다. 동래구 교회에선 지난 9일 교인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함께 교회 내 소모임을 한 교인 7명과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돌파감염이 발생한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56명으로, 부산진구 서면 주점 관련 확진자는 95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대전 유성구 학원과 충남 아산시 외국인 지인 모임, 대구 달서구 초등학교 돌봄교실 관련해 각각 14명, 23명, 2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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