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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과 미국 우주군이 정례적인 우주정책협의체를 운영한다.
공군은 박인호 참모총장과 존 레이먼드 미 우주군참모총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한 공군-미 우주군 우주정책협의체에 관한 약정서 개정 및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약정은 지난 2017년 미 공군과 최초 체결됐다. 이후 미 우주군이 창설됨에 따라 약정서를 개정해 한국 공군과 미 우주군이 우주안보 협력 파트너가 됐음을 공식화했다. 서명권자도 기존의 준장급에서 참모총장으로 격상했다.
공군과 미 우주군은 이번 약정으로 향후 우주정책, 우주정보공유, 인적교류, 기술협력 분야 등 우주 관련 군사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앞으로 한국 공군과 미 우주군이 정책협의체를 비롯해 다양한 우주 분야 협력을 잘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군은 “공군의 우주력 발전을 견인할 주춧돌이 될 것이며, 나아가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국제질서 확립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미 우주군과 정례적인 우주정책협의체를 운영하고, 우주 분야에서 인적교류·기술협력·정보공유 등 다양한 우주 관련 군사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총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된 ‘우주지휘관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지난 2019년 미 공군 ‘우주사령부‘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으며, 2019년 말 미 우주군이 창설된 이후 최초로 개최된 세계적인 우주지휘관 회의이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25개국의 우주지휘관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우주작전, 우주조직·인력·교육 전문화, 민군우주협력 등 다양한 우주 분야에서 동맹과 파트너 간 군사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 날인 27일(현지시간) 박 총장은 피터슨 기지에 있는 우주사령부를 방문해 제임스 디킨슨 미 우주사령관과 존 레이먼드 참모총장을 각각 만났다. 박 총장과 디킨슨 사령관은 우주영역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한·미 간 우주영역인식(SDA)능력 확장을 위한 연합우주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 우주사령부에서 일정을 마친 박 총장은 하와이로 이동해 30일(현지시간)부터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개최되는 ‘태평양 공군지휘관 심포지엄’에 참석해 19개국 공군지휘관과 함께 공군력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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