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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델타 하위 계통’ 신종 변이 확산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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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1 18:40:39 수정 : 2021-10-21 18: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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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변이주에 의한 코로나19 확진 사례 수건 보고
“확산세 아직 더뎌 …곧 델타 제치고 우세종 등극 예상”
푸틴 대통령,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유급 휴무령’ 내려
정부, 신종 변이 확산세에 ‘초비상’…조기 차단에 ‘안간힘’
러시아 백신 접종 모습. 타스=연합뉴스

 

러시아에서도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 변이인 ‘델타 플러스’(AY.4.2)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고됐다.

 

신종 변이의 확산세가 아직은 더디지만, 곧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대체하는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1일 러시아의 국영 통신 리아노브스티를 인용해 러시아에서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변이주에 의한 코로나19 확진 사례 수건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아노브스티는 국영 소비자 감시기구의 카밀 카피조프 선임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 변이(AY.4.2)가 폭넓게 확산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사망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감염 폭증을 겪고 있는데, 신종 변이 유행으로 인해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피조프 연구원은 “신종 변이의 확산세가 아직은 더딜 수 있지만, 곧 델타 변이를 대체하는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9일간의 유급 휴무령을 내리며 확산세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러시아의 전일 코로나19 관련 신규 사망자 수는 1028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확진자 수도 이틀 전 기록한 최고치(3만4325)에 근접한 3만407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작년 여름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올해 세계 각국을 휩쓴 델타 변이(B.1.617.2)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 변이를 낳고 있다.

 

올봄 델타플러스로 알려졌던 하위 계통 변이주(B.1.617.2.1)를 이후 나온 델타 변이의 다른 하위 계통(AY1, AY2)과 함께 델타플러스로 통칭하는 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후 델타 변이의 수많은 하위 계통이 더 생겨났고, 그 중 하나가 AY4.2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도 이날 최초의 AY4.2 확진자 발견 사실이 보고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의 하위계통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다”며 “최초 확진자는 몰도바에서 입국한 11세 소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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