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인 8일 전국에 비가 내린 후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등 중북부 내륙 산지에 첫눈이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8일 오전 한랭전선이 빠르게 통과하면서 서쪽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10도 이상 급강하하고 찬 공기가 빠른 속도로 전국을 덮으면서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찾아온다”고 내다봤다.
비는 7일 오전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에서 시작해 8일 오전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10일 오전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은 10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구름의 이동속도가 빠르고 불안정해 강수 강도가 높고 돌풍이 부는데다 천둥도 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8일 오전까지 아침 기온은 8~16도, 낮 기온은 19~22도로 포근하다가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화요일인 9일에는 최저기온이 서울 5도, 춘천 3도, 파주 2도로 낮아지는 등 추위가 시작된다. 이후 기온이 갈수록 떨어져 토요일인 13일에는 파주 영하 3도, 이천 영하 2도, 춘천·충주·영동 영하 1도, 원주·거창·영동 0도, 서울 2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8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기온이 낮은 강원 내륙과 산지에 눈이 내리고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중부지방 내륙·산지와 제주 산지에도 눈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음주(8~13일) 아침 기온은 평년(2~10도)보다 2~3도 낮은 영하 1도~영상 9도, 낮 기온은 평년(12~18도)보다 2~4도 낮은 8~15도로 예측됐다.
영하권 추위는 다음주 주말까지 이어진 뒤 일요일인 14일쯤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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