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신입사원이 회식하던 중 소주 상표를 보이게 따랐다며 상사에 욕설을 들은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주 상표 보이게 술 따랐다가 무개념 소리 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 회사의 신입사원이라는 A씨가 올린 이 글은 지난 6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으나 최근 위드코로나로 회식 열기가 더해지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상황인 즉 이렇다. 신입사원 A씨가 회식 자리에서 한창 술을 마시던 중 술을 따르게 됐고 A씨가 술을 따르는 모습을 상사가 지켜보던다 갑자기 욕설하고 언성을 높였다.
그 이유는 A씨가 소주를 따를 때 ‘상표’를 손으로 가리지 않고 따랐다는 이유에서였다. 갑작스러운 호통에 놀란 A씨는 눈물을 보였고 또 다른 상사는 A씨를 향해 “잘하지 그랬냐~”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후 또 한 번 언성을 높이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소주잔을 상사의 잔보다 높은 위치에서 부딪쳤다는 이유였다고.
이에 다른 직원들이 “(신입사원이)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며 상사를 말리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흔히 알려진 술자리 예절로는 술을 마실 때 연장자의 앞에서 고개를 살짝 돌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술을 따르는 사람이 상표를 보이지 않게 가리거나 연장자의 술잔보다 아래에 부딪히는 등의 주도 문화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분한 의견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2021년에 이런 꼰대 문화로 혼낸다는 게 말이 되나”, “조선 시대냐”, “진정한 꼰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회사 가면 이런 주도 예절 배우지 않나”, “이상하네”, “신입사원에게 알려줄 만한 술자리 예절인 듯” 등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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