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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떨림·손발 저림, 마그네슘 부족 때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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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7 14:25:27 수정 : 2022-01-27 14: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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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 관여하는 마그네슘, 결핍 시 짜증·근육 경련 등 유발
신경계 바이러스 감염·뇌졸중 인한 안면신경마비일 수도
마그네슘 부족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파악하고 대처해야
마그네슘 보충제. 게티이미지뱅크

 

눈가가 파르르 떨리는 증세는 늘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인 채 살아가는 현대인이 흔하게 겪는 증세다. 눈 떨림 증상이나 팔·다리의 경련은 일단 마그네슘 부족을 의심해봐야 한다. 

 

‘천연 신경안정제’라 불리는 마그네슘은 신경계에도 관여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결핍 시 불안감과 짜증이 유발되기도 하고,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마그네슘은 곡류와 콩류, 견과류, 시금치 등에 많이 들어 있어 우리나라 식단에서는 부족하지 않아야 정상이다. 하지만 커피 등 카페인이 많이 음료를 마심으로써 마그네슘 흡수를 방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그네슘을 포함한 미네랄을 대량으로 소모하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부족해지기 쉽다.   

 

눈 떨림에 대해서는 눈꺼풀이 떨리거나 눈 아래가 떨리는 사람도 있지만,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전체적으로 하나이기에 둘의 차이는 없다.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의 차이도 없다. 사람마다 근육이 다르고 근육 부위의 힘도 달라 근육이 뭉치는 지점이 차이나는 것일 뿐이다.

 

마그네슘 보충제를 먹으면 금방 나을 것 같지만, 설사를 잘 일으키는 것이 문제다. 마그네슘을 필요량보다 많이 먹으면 미처 흡수되지 않은 마그네슘이 장에 머물며 강하게 물을 끌어당겨 변의 농도가 묽어진다. 특히 마그네슘 중 산화마그네슘이 변비약에 쓰일 정도로 그런 특성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마그네슘 보충제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흡수율이 낮고 설사 부작용이 잘 생긴다. 반면 구연산 마그네슘과 염산 마그네슘은 상대적으로 설사 가능성이 낮다.

 

한국인의 마그네슘 하루 권장섭취량은 남성 350㎎, 여성 280㎎이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강낭콩·완두콩·녹두 등 콩류와 해바라기씨·아몬드·땅콩 등 견과류가 있다. 미역·톳·파래·다시마 등 해조류, 새우·고등어·참치·연어 등 해산물도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바나나·딸기·아보카도·시금치 등에도 많이 들어있다. 

 

단순히 피로나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눈 떨림이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한 것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안면신경마비 신호인 위험한 눈 떨림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안면신경마비는 귀주변의 예리한 통증, 맛감각이 무뎌지는 등의 증세가 동반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뇌혈관 파열이 발생하면서 중추성 신경이 마비되는데 이때의 신경 마비로 인해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난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구토, 의식저하가 동반된다. 안면신경마비의 치료 골든타임은 3일로 알려져 있어, 이런 증세가 동반되면 전문의를 즉시 찾아가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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