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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디지털 포렌식 시설을 견학 중인 몽골 연수단. 국과수 제공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몽골 국립과학수사원(NIFS) 관리자 10명을 대상으로 3월 27일∼4월3일 ‘법과학연수과정’을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020년 시작해 내년까지 진행되는 ‘몽골 국립과학수사원 법과학역량강화사업’ 중 하나다. 바타르 볼드바타르 몽골 국립과학수사원 원장과 9명의 관리자들이 참여했다.

 

올해 연수과정은 국과수 원장의 법과학 특강과 전문가들의 과학수사 강의를 비롯해 경찰청과 경찰대학, 성균관대학교, 도로교통공단, 국립공원공단 등 다양한 현장에서 법과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몽골 국립과학수사원은 몽골의 유일한 법과학 감정기관이다. 국과수는 2015년 법과학 교류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몽골의 과학수사 역량강화를 지원해 왔다. 연수과정 등을 활용해 몽골의 유전자·마약·디지털 증거 분석의 역량 강화, 실험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감정업무의 효율성 증대, 법과학 운영시스템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1955년 설립된 국과수는 오랜 기간 쌓아온 법과학 지식과 기술을 나누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2012년부터 진행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베트남,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세르비아 등 8개 개발도상국에 과학수사 기술 전파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시설 견학 중인 몽골 연수단. 국과수 제공

2019년 4월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용의자 검거 과정에 국과수의 분석과정이 적극 활용돼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스리랑카, 세르비아, 온두라스 등도 국과수의 과학수사 기술 전수로 치안이 크게 개선됐다며 공식 감사 서한을 보내왔다.

 

국과수는 앞으로 몽골 외에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과테말라에 연수와 교육 등을 지원해 한국의 과학수사를 전파할 계획이다.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은 “국과수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교육과 공적개발원조를 추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위기 상황에서도 교육과 공적개발원조를 통한 국가와 세계에 대한 기여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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