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사회안전망 분야 일자리 6600개를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 폐업 소상공인에게는 재기의 발판이 되고 구직 중인 청년에게는 일 경험을 쌓게 하는 취지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골목상권을 살리는 로컬브랜드 상권 매니저, 디지털 패션융합형 인재, 1인가구를 위한 복지사 등 62개 분야 ‘서울형 뉴딜일자리’ 568명을 이달부터 모집한다. 뉴딜일자리 사업 참여대상은 청년층(만 18~39세)이다. 참여자들은 단순 업무보조가 아닌 취업 연계가 가능한 현장에서 근무하게 되며 최대 23개월간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770원) 수준의 임금과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시는 서울형 뉴딜일자리가 취·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개 전문기관을 통한 직무교육을 연계한다. 뉴딜일자리 활동기간 이후에도 구인-구직 매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연간 15만원까지 지원한다. 뉴딜일자리는 2일부터 서울 일자리포털이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사업은 6032명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시가 1116명을 선발하고 각 자치구에서 4916명을 모집한다. 시는 코로나19로 폐업한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목적으로 행정업무, 손실보상 현장접수 등을 담당하는 일자리와 어르신들의 일상 속 디지털기기 사용 고충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 일회용컵 사용금지 현장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는 일자리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임금은 하루 6시간 근무 기준 일 5만5000원, 월 평균 약 159만원 수준이다.
안심일자리는 만 18세 이상 실업자,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자,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행정기관 등에서 인정한 노숙인 등이 신청가능하다. 단 신청자 본인 및 그 배우자, 가족의 합산 재산이 4억원 이하이면서 소득이 있더라도 기준중위 소득 70% 이하(1인가구는 120%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안심일자리는 이달 2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단순히 세금을 투입하는 방식의 일자리가 아닌 취업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 절실하게 구직현장을 찾는 청년의 일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을 발굴했다”며 “이번 일자리가 서울의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면서도 민생경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코로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도약의 현장, 재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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