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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오타니… 드디어 첫 투타 맞대결

입력 : 2022-05-26 06:00:00 수정 : 2022-05-26 0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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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토론토·LA 에인절스戰 선발투수 등판

류, 시즌 초 부진 털고 반등 분위기
지난 경기서 구위 회복 첫 승 신고
오타니, 타석·마운드서 괴력 발휘
2022 시즌 43경기서 9홈런 기록 중
‘한·일 에이스’ 빅매치… 이목 집중

탬파베이 최지만 시즌 3호포 폭발
류현진(왼쪽), 오타니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투수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일본이 낳은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용쟁호투 격인 이번 대결엔 한·일 야구 자존심이 걸린 셈이어서 양국 팬 기대가 크다.

25일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과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에인절스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지만 국제대회는 물론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단 한 차례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다만 이 경기에서 피안타 6개 중 5개가 2루타로 아슬아슬한 모습이었다. 상대가 약체 신시내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고시속 149.5㎞ 빠른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며 잃어버렸던 구위를 찾은 만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래도 오타니와 에인절스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점이 걸린다. 투타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는 지난해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석에서는 홈런 46개를 때리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오타니는 1년 새 더 무서워졌다. 2022시즌 투수로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지난해 시속 153.9㎞에서 올 시즌 156.4㎞로 더 빨라졌고 피안타율은 0.289에서 0.211로 낮아졌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역시 평균구속이 시속 136.8㎞로 1년 전보다 시속 4.5㎞ 높아졌고, 헛스윙비율은 0.4%포인트 상승한 48.9%에 달할 정도로 예리해졌다.

타자 오타니도 매섭긴 마찬가지다. 오타니는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에 9홈런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은 잠잠했지만 최근 15경기에서 5홈런을 때릴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이다. 지난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미·일 통산 150홈런 고지를 밟기도 했다.

오타니뿐 아니다. 에인절스를 대표하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31)도 경계해야 한다. 트라우트는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가 1.129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선수다. 홈런도 모두 12개를 날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에인절스는 이들을 앞세워 아메리칸 리그에서 가장 높은 팀타율(0.247)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트라우트와 맞대결에서 10타수 무안타 4탈삼진으로 상대를 압도한 ‘천적’이다. 또한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에인절스와 총 4차례 만나 2승 평균자책점 0.98로 잘 던졌다.

한편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파벌로 로페스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9m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41일 만에 기록한 시즌 3호 홈런이다. 탬파베이의 4-0 승리에 일조한 최지만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을 0.272에서 0.282(85타수 24안타)로 끌어올렸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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