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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청장선거-8] ‘현직’ 박준희 vs ‘젊음’ 이행자… 청년 표심에 달린 관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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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5 17:47:29 수정 : 2022-05-25 17: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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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준희 후보(왼쪽), 국민의힘 이행자 후보

관악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청년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다. 관악구청장 선거는 청년들의 마음을 얼마나 얻느냐가 승패를 가른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 박준희 후보와 젊음을 앞세운 국민의힘 이행자 후보 모두 청년 공약을 일선에 내걸고 링 위에 올랐다.

 

박 후보는 재선 관악구의원, 재선 서울시의원을 거쳐 민선 7기 관악구청장에 당선됐다. 지역 의정경험에 행정경험을 더한 관록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도 초선 관악구의원, 재선 서울시의원을 거친 지역 정치인이다. 1972년생으로, ‘젊은 일꾼’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와 이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맞붙었다. 박 후보가 58.9%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고, 이 후보는 18.1%로 2위에 그쳤다. 다만 당시 이 후보는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와 제1야당이었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홍의영 후보(16.7%)를 앞지르는 저력을 보였다.

 

두 후보 간 ‘리턴매치’ 결과는 청년 표심이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관악구 20∼30대 인구는 총 19만3710명으로, 전체 인구의 39.9%에 달한다. 박 후보는 관악구를 ‘청년 특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관악S밸리 2.0’ 추진, 으뜸관악 청년통장 근로장려금 제공, 전국 최초 청년문화국 신설, 청년 월세지원 사업 등을 공약으로 준비했다.

 

박 후보는 “청년세대 표심이 이번 선거를 결정할 것이라 본다”며 “관악 S밸리 2.0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주택 등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더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관악이여 청년하라’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관악형 청년창업문화학교와 청년직업교실을 신설하고, 구정에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년 디벨로퍼’ 100명을 선발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샤로수길을 10개로 확대해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후보는 “관악구 20∼30대의 표심이 바뀌었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며 “관악구의 경쟁력은 청년에 있다고 보고, 저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청년 인구가 많은 만큼, 전통적인 진보강세 지역으로 분류돼왔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50.3%)이 국민의힘(45.1%)보다 지지율이 5% 이상 높았다. 다만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0.9%의 지지를 얻어 44.4%를 얻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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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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