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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이스칸데르 섞어 발사한 北… 관영매체 이번에도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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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6 12:40:00 수정 : 2022-05-26 14: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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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섞어쏘기, 한미일 갈라치기 의도”
지난 3월 2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지도에 따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이달 들어 여러차례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도 관영매체를 통해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통상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의 성격을 규정하고 평가하는 기사와 사진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26일 현재까지 전날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KN-23’(이스칸데르)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3발을 섞어 발사했다.

 

지난 2월 27일과 3월 5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했을 때는 관영매체 보도에서 두 차례 모두 제원은 거론하지 않은 채 “정찰위성 개발 계획에 따른 중요시험”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3월 25일 ICBM 발사에 성공했을 때는 이튿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하는 비교적 화려한 영상까지 송출했다. 

 

반대로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을 경우에는 보도를 자제했다. 대표적으로 3월 16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발사 초기 단계에서 폭발하며 실패했을 때다.

 

이달 들어서 북한은 발사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일절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일과 7일, 12일에 각각 ICBM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쏘고도 그 다음 날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김정은 집권 10년, 김일성 생일 100주년,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행사가 있던 4월을 기점으로 ‘과시’에서 ‘침묵’으로 보도 양상이 바뀐 셈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침묵’이 대내외 정세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수립한 국방력 강화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tbs라디오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섞어쏘기’에 대해 “이는 ‘한미일 갈라치지’ 전략”이라며 “대미용, 일본용, 남한용인데 셋(한·미·일)이 공동대응한다고 하지만 (동시에 하면) 서로 싸움 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ICBM을 6차례 시험 발사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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