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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방역 마냥 강화 못해… 사회적 합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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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0 06:00:00 수정 : 2022-06-09 22: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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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쉬는 문화가 뒷받침돼야
재유행 대비 전 국민 4차접종 검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를 논의 중인 가운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의료체계 정비와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백 청장은 9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면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하기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이 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춰야 하고,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적 문화와 제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방역체계 고도화를 위해 감염병 빅데이터를 분석해 방역 우선순위를 정하고, 인구집단 특성별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재유행에 대비한 4차 접종 전 국민 확대와 개량 백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당초 5월 착수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실시될 전망이다. 백 청장은 “지금은 마냥 방역을 강화할 수는 없는 시점”이라면서도 “유행 증가 시 정책의 의학적, 사회·경제적 영향을 평가해 결정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방역을 더 강화해야 한다면 목소리를 강하게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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