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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임윤찬,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서 역대 최연소 우승

입력 : 2022-06-19 10:48:08 수정 : 2022-06-19 18: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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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창설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
지난 대회 이어 이번 대회서도 한국인 우승
올해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임윤찬(앞줄 가운데)과 피아니스트들. 세계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 제공.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북미 최고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아울러 임윤찬은 이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19일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종라운드에서 임윤찬은 5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최고 점수를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임윤찬은 지난 14~18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마린 앨솝의 지휘로 포트워스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C단조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연주했다.

 

특히 결선 두 번째 곡인 지난 17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무대에서는 신들린 듯한 강렬한 연주라는 평가와 함께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를 받았다.

 

협연을 지휘한 마린 앨솝이 감정에 겨운 듯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2004년 2월생인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출전 제한 연령(만 18~31세) 하한선인 만 18세로, 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의 기록까지 세웠다.

 

기존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는 지난 2009년 당시 공동 우승자 중 1명이었던 중국의 장하오첸(당시 19세)와 1969년 우승자 크리스티나 오르티즈(19세)였다.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이 대회는 1962년부터 4년마다 클라이번의 고향인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개최되며 30세 이하 피아니스트만 참가할 수 있다.

 

우승자는 3년간 미국 전역투어, 음반 발매 등의 혜택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2005년 양희원과 2009년 손열음이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었고 2017년에서는 선우예권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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