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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10월쯤 밥상물가 안정 전망”

입력 : 2022-07-14 01:00:00 수정 : 2022-07-13 23: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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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서 강조
“다음 걱정거리는 경기침체” 밝혀
최태원 회장 “유연한 사고 가져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정책 강연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10월 정도에는 밥상 물가, 장바구니 물가는 안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제주도에서 2박3일 일정으로 개막한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우선 제일 급한 게 물가안정이며,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에 대해 관세를 한시적으로 0%까지 내려 육류 가격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장마 이후에 채소 작황도 정상적으로 가면 물가는 서서히 3분기, 4분기에 안정될 것”이라며 “다만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이른 9월에 있어 ‘추석 물가’는 (안정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또 “인플레이션은 서서히 잡히겠지만 그다음 걱정거리는 경기침체”라며 “이 두 가지(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어떻게 수습해가면서 정책 조화를 이루느냐가 앞으로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성장률 둔화, 인플레이션 등 복합 리스크에 처한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곳곳이 다 어려운 복합위기 상황”이라며 “경제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물가안정,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 체질이 나빠져 있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며 “(경제의) 가장 중심축인 기업인 여러분과 정부가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 내자”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에서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며 “변화는 계속되고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지만 우리는 생존해야 한다”고 전국 기업인들에게 말했다.

 

최 회장은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인류 역사를 바꿔놓을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유레카’를 외쳤는데 이를 ‘유레카 모멘트’라고 한다”며 “제주포럼이 여러분께 생각의 유연함을 주고 그 과정이 유레카 모멘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할 해외 석학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의 회장단과 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서귀포=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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