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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에 집단감염 이어져… 정부, 방역·의료대응 강화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2-07-20 18:00:00 수정 : 2022-07-20 17: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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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만6402명… 이틀 연속 7만명
요양병원 대면 면회 내주부터 일시 중지
‘수학여행’ 고교생 등 159명 확진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7만명을 넘었다. 유행 확산으로 곳곳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6402명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4만252명)과 비교해 1.9배 불어난 규모다.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아이스조끼를 입은 채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발생 확진자가 7만5973명, 해외 유입이 429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20년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다. BA.5 영향으로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한 96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사망은 12명 발생했다.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한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 460여명이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현재까지 학생 144명, 교사 15명 등 모두 159명이 확진됐다. 지난 12∼15일 제주도 수학여행 중 확진자 13명이 발생해 귀가한 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앞서 경기 파주 요양병원에서는 128명이 감염됐고, 전남의 한 군부대에서는 최근 교육생 등 144명이 확진됐다.

초등학생 코로나19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난 15일 세종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교 3학년 A양(8)이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여 종합병원 응급실을 거쳐 다음날 새벽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원인으로 보인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9세 이하 사망자는 A양을 포함해 총 26명이다.

정부는 확진자가 최대 30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병상 4000여개 확보와 임시선별검사소 70곳 설치,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 중단 등 방역·의료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진경 기자, 전주=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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