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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2명 줄어든 11만944명 기록
이번 주부터 유행 하락세 전망
위중증·사망자는 한동안 늘 듯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만944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11만9546명)보다 8602명 줄었다. 확진자가 전주보다 줄어든 것은 일요일 기준 지난 6월19일 이후 9주 만이고, 지난달 초 시작된 재유행 전체 기간으로 넓혀도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 16일(8만4103명) 전주(14만9860명)보다 적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당시에는 광복절 연휴로 인해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유행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12만6378명)는 전주의 1.02배 수준으로 ‘1’에 수렴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저번 주를 이번 유행의 정점 구간으로 봤다. 정부도 이달 중 유행이 정점에 달한 후 확진자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가철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동량이 잦아든 점도 유행 확산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했으나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는 한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확진자 증감이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31명, 사망자는 64명 나왔다. 특히 전날 0시 기준 사망자는 84명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정부는 현재 의료체계의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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