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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증명’ 위해 에이즈 걸린 남친 피 뽑아 자신에 주사한 15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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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23 17:15:43 수정 : 2022-08-23 17: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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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남자친구의 혈액을 자신에 주사한 15세 인도 소녀. 인디아투데이 캡처

 

연인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겠다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남자친구의 혈액을 채취해 자신에게 주사한 10대 소녀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 아삼주 수알쿠치에 거주하는 소녀 A양(15)은 3년간 교제해온 남자친구 B씨의 혈액을 채취해 자신에게 주사했다. 

 

A양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B씨과 만나던 중 가족들이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하자 수차례 가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양은 남자친구를 향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HIV 양성판정을 받은 B씨의 피를 뽑아 자신에게 주입했다.

 

A양의 부모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체포됐다. A양의 부모는 B씨를 고소한 상태다. B씨는 “여자친구를 말려봤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양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다”며 “경찰에 체포된 남자친구가 풀려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지난 9일(현지시각) 이 소녀는 HIV 검사를 2차례 받았고, 두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다만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HIV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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