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첫 전기차 전용공장을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짓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 동구 아산로에 위치한 주행시험장은 28만㎡ 규모다. 이 곳에는 주행시험로와 태양광설비가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3년 착공해 2025년부터 본격 양산할 방침이다. 신공장 건립에는 2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에 따라 주행시험로 등은 울산공장 내 다른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신공업 적용 등 신공장 레이아웃 구현을 고려해 최적 부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국내공장 생산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재건축할 예정이다. 1960∼70년대 지어진 기존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양산공장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달 임금협상에서 국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한 바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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