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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풍자 포스터…누가 왜?

입력 : 2022-09-13 22:00:00 수정 : 2022-09-13 22: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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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일대에서 신체 일부분을 노출한 모습의 윤석열 대통령 포스터.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일대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포스터는 풍자화가로 알려진 ‘이하’(활동명) 작가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이명박 전 정권 때부터 정치인울 풍자하는 작품 활등을 해왔다.

 

즉 윤 대통령만을 겨냥한 건 아닌 것으로 그는 “양심과 신념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며 풍자 포스터를 내건 이유를 밝혔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는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서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부착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포스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윤 대통령이 곤룡포 앞섶을 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마음껏 낙서하세요, 곧 수거합니다 제거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신체 일부 부위는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려졌다.

 

이 작가는 이날 새벽 삼각지역 일대에 10장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스터는 현재는 제거됐다.

 

이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각지역 일대에 붙인 포스터 사진을 올리고 “행정부의 심장인 용와대, 가장 가까운 역인 삼각지역 주변에 10장을 붙였다. 내일 수거한다”고 적었다.

 

이번 일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삼각지파출소 앞 버스정류장 등에서 포스터 6장을 확인해 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다”며 “누가 붙였는지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작가는 SNS통해 “이번 주중 대구로 가 주말에 다시 똑같은 (포스터를 붙여) 낙서를 받으려고 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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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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