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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로 들어간 아이돌들… 국내 첫 ‘버추얼 걸그룹’ 뜬다

입력 : 2022-10-17 01:00:00 수정 : 2022-10-16 2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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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 주목

정체 숨긴 연예계 30명 데뷔 경쟁
카카오엔터, 11월 28일 본편 공개

최근 광고와 드라마,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 인간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국내 최초 버추얼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사진)를 론칭하고, 각 캐릭터의 세계관을 담은 캐릭터 스토리 30편을 제작해 카카오페이지에서 10월 중 독점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녀 리버스’ 캐릭터 스토리에는 30명 버추얼 캐릭터들이 가상의 세계에서 다시 한 번 데뷔 기회를 갖고자 하는 이유와 캐릭터별 특징, 주변 인물뿐 아니라 서바이벌에 도전하기까지의 에피소드 등이 담긴다. 다음달 28일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본편이 첫 공개된다.

앞서 버추얼 캐릭터 30명의 세계관과 매력을 담은 각 3분여의 홍보 영상 30종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는 이를 이색적인 스토리로 기획해 또 다른 재미를 전할 계획이라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자기 정체를 숨기고, 가상의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을 통해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K팝과 버추얼 세계관을 접목한 ‘소녀 리버스’가 본편 영상과 더불어 서바이벌 과정에서 공개되는 다양한 음악을 듣는 즐거움과 콘텐츠 안에 담긴 서사를 풀어낸 스토리를 읽는 재미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소녀 리버스 첫 방송을 앞두고 해당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3차원(3D)으로 현실 세계 인물과 전혀 차이가 없는 수준의 가상 인간이 활약하고 있는 반면, 소녀 리버스의 캐릭터들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2차원(2D) 수준의 캐릭터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최종 데뷔 멤버로 선발되면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하게 된다.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도입돼 경쟁이 치열한 가상 인간 시장에서 버추얼 걸그룹이 어느 정도까지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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