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연하 예비 신부와 내달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배우 최성국이 예비 신부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최성국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성국은 “골프, 주식, 코인, 담배도 안 하고 술자리도 촬영하는 팀들 아니면 안 한다.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해외여행이다. 팬데믹 때문에 비행기 막히고 외국도 못 나가고 갈 데도 없는데 거리두기가 부산 쪽이 완화됐다. 밤에도 장사해요, 신문에 나서 답답한데 다녀올까?”라며 “1박2일로 가서 아는 동생들 불러내 저녁 먹었다”고 작년 여름 부산여행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국은 “멀리서 여자 두 분이 걸어오는데 반한 게 아니라 저 친구 참 맑다, 맑고 깨끗하네, 그런 느낌이었다. 이렇게 오더니 내 앞 테이블에 앉더라. 괜찮은데? 생각이 드니 자꾸 보게 됐다. 청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자꾸 다리를 이렇게 하더라. 봤더니 야외다보니 모기가 많았다. 복사뼈 주변이 모기에 물려서 올라오고 있더라”고 아내를 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성국은 “마침 ‘불타는 청춘’ 다닐 때 갖고 다니던 모기약이 가방 안에 있었다. 저기요, 많이 가려워 보이시는데 이거 발라보세요. 최성국 아니에요? 맞는데 이거 바르고 이야기해요. 고맙다고. 그게 첫 눈 맞춤이었고 대화였다”며 “그러고 갈 때 아까 고마웠다고 하기에 혹시 내일 올라가는데 괜찮으면 차나 밥이나 하자고. 우물쭈물하다가 연락처를 교환하고 문자를 했더니 나오더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최성국은 처음 6개월 동안 아내의 나이를 몰랐다며 “첫 만남 때 내가 한참 오빠 맞는 것 같은데 나이를 안 여쭤볼게요, 어려도 선입견이 있을 것 같고 많아도 그럴 것 같다. 편하게 알고 가끔 부산 내려와 밥 먹었으면 좋겠다고. 내가 욕심이 생기거나 미래를 이야기하고 싶어지면 나이를 물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최성국은 6개월여가 흐른 뒤 예비 신부의 나이를 물어봤다며 “여름에 만나서 가을에 사랑의 감정이 되더라. 반년 정도 와서 겨울에 내 생일이 있다. 사랑으로 만나고 있는 것 알지? 내 생일인데 나이를 알려줄래? 알려주는데 생각보다 5살 어려서 약간 충격을 받았다”며 “겁이 나더라. 앞으로 미래, 세상의 시선. 저쪽 집 부모님은 난리가 났다. 가족회의하고. 외면하는 분위기였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아내에 대해 “처음으로 미래를 이야기했다. 너희 어른들은 남자 연예인이 부산 아가씨 마음을 홀려서 잠깐 데리고 논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찾아뵙고 설득하는 건 마이너스 같고 1년 간 변치 않는 모습 보여드리고 내려가서 말씀드리겠다”며 “1년 동안 계속 좋은 오빠라고, 오빠가 이것도 사줬다고 해라. 그러고 1년 돼서 처음 내려가 인사드렸다”고 전했다.
최성국은 “인사하러 갔는데 아버님이 먼저 최성국 씨 나이도 있고 어차피 할 거면 빨리 진행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준비를 하고 있다”며 “모기약 정도 갖고 다니다보면 어느 순간 큰 힘이 될 수 있다. 겨울에는 뭐냐. 핫팩이다”고 러브스토리를 마무리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