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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진드기 감염병 주의보…86%가 9~11월에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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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30 13:57:56 수정 : 2022-10-30 13: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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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야외 작업 중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인해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는 10명 중 8명 이상이 가을철(9~11월)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쯔쯔가무시증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산업재해자는 총 187명으로, 이 중 162명(86.6%)이 9~11월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드기. 게티이미지뱅크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에 해당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피(딱지), 발열, 두통, 피부발진과 림프절이 커지는 현상 등이 있다.

 

산재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쯔쯔가무시증 재해자는 17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사망자는 2명이다. 역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 재해자는 17명으로,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보건공단은 “가을철에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만큼 산림·공원 조성사업, 농·임업 등 야외 작업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업 전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작업 중에는 풀밭에 눕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진드기에 물린 상처를 수시로 확인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단은 이와 관련 야외 작업이 많은 지방자치단체 245개소를 대상으로 진드기에 의한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 안내 자료도 배포했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쯔쯔가무시증 등 감염병은 발병까지 약 1~3주 소요돼 발병 초기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사업주와 근로자는 제공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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