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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가수’ 명국환의 충격 근황...“70년째 혼자 지내” 단칸방서 파킨슨병 투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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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6 09:55:04 수정 : 2022-12-16 15: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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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방랑시인 김삿갓’과 ‘아리조나 카우보이’, ‘백마야 울지마라’ 등으로 1950년대를 풍미한 원로 인기 가수 명국환(사진)의 근황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명국환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명국환은 월 23만원짜리 월세방에서 TV 리모컨을 들고 “이걸로 전화하면 된다고?”라며 휴대폰과 리모컨을 헷갈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명국환은 “다리를 구부릴 수가 없어서 발톱을 못 깎아”라며 “깎아줄 사람이 없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명국환은 “발톱을 언제 깎았는지도 몰라. 1년이 됐는지도 몰라”라며 어지럼증으로 넘어져 다친 상처로 가득한 다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현재 구순이 넘은 명국환은 “혼자 살지 얼마나 되셨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70년”이라고 답했다. 그의 냉장고는 오래 방치된 음식들과 먼지가 가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명국환은 “1946년 16살에 가수가 됐다. 콩쿠르 대회 나가서 3등했다”며 “악극단에 들어가 개성 돌아다니고 그랬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명국환은 가족들에 대해 “21살 때 임신했는데 자궁외 임신으로 가버렸다. 한 세 번 정도 결혼했는데 전부 애가 유산됐다. 팔자가 그런것 같다”고도 알렸다.

 

이후 조카와 함께 병원을 찾은 명국환은 “언제부터 어지러웠냐”는 의사에 질문에 “어지럼증이 한 85세 때부터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의사는 “파킨슨병 종류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면 균형잡는 게 안돼서 걸을때마다 비틀비틀하게 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황해도에서 태어난 명국환은 6·25 전쟁 발발 후 남한으로 피란 왔다. 현재 명국환은 정부 보조금으로 지내고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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