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던 중국 해킹 그룹에 의해 우리말학회 등 12개 기관이 해킹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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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설 당일인 22일 홈페이지가 해킹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포함해 12개 기관의 홈페이지가 해킹됐다.
피해 기관은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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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홈페이지는 여전히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으로 표시되고 있다.
연구원은 공개된 정보인 유관 기관명, 구성원 이름, 구성원 연락처 등과 공개되지 않은 웹진 신청 이메일 60건 정도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연구원은 “이메일 정보에 대해서는 따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등 대부분 기관 홈페이지도 이날 오전 11시 현재 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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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격은 중국 해킹 조직 ‘샤오치잉’ 소행으로 추정된다. 샤오치잉은 ‘새별의 기병대’라는 뜻으로, 혐한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한국을 대상으로 데이터 유출 작전을 펼치겠다고 예고한 뒤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설 연휴 전후해 한국 내 교육 관련 사이트 70곳을 해킹했다고 주장했으며, 국내 공공 기관 사이트에서 탈취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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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치잉은 24일 KISA도 공격하겠다고 지목했으나, KISA 측은 현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한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다.
KISA 관계자는 “해당 해킹그룹이 우리나라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고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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