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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성폭행한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징역 9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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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4 16:15:56 수정 : 2023-03-14 1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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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여중생 2명을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14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지법에서 열린 해당 사건 결심 공판에서 라이베리아 공무원 50대 A씨와 30대 B씨가 각각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국제해사기구(IMO)에서 공동 주최한 ‘한국해사주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A씨와 B씨는 같은 달 22일 오후 7시30분쯤 부산역에서 여중생 2명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겠다’며 자신들의 호텔 방으로 유인한 뒤, 성관계를 요구했다.   피해 여중생들이 이를 거부하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도망갔으나, 이들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호텔 객실 내 불을 모두 끄고, 피해 여중생들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저질렀다.

 

또 피해 여중생들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지인들이 객실 문을 두드리자 출입문을 막고 20여 분간 여중생들을 감금했다.

 

검찰은 이들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 및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당시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들이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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