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6)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사업가로서도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CNN 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이 민트모바일을 13억5000만달러(약1조77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트모바일은 레이놀스가 지분 약 25%를 보유하고 있는 저가 통신사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레이놀즈가 이번 거래로 3억 달러(약 4000억원)에 이르는 현금과 주식을 챙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레이놀스는 2019년 지분을 사들인 뒤 직접 광고모델로도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육성해 왔다. 민트모바일은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저렴한 선불 요금제를 내세워 가입자를 늘려와 결국 이번 합병으로까지 이어졌다.
레이놀즈는 이날 트위터로 두 회사의 합병 소식을 전하며 “T-모바일은 우리의 즉흥적이고 경계를 넘나드는 무모한 메시지 전략이 간섭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놀즈는 2018년 주류회사 ‘에비에이션 어메리칸 진’에도 투자해 세계적인 주류 기업 디아지오에 매각하는 등 투자자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직접 설립한 광고·마케팅회사 맥시멈 에포트를 통해 투자하는 회사의 광고와 홍보활동을 전담하며 홍보에도 직접 참여해온 것이 투자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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