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지분 보유 외국인 영향 줄 듯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찬성 의견을 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는 최근 자문 보고서를 통해 오는 31일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행사 의견을 제시했다. ISS는 “디지털 전환은 KT 장기 사업 전략의 핵심 요소이며 최근 몇 년간 주주들에게서도 환영을 받고 있다”며 “윤 사장의 배경과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고려했을 때 윤 사장은 회사의 사업 전략을 선도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ISS는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의 KT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찬성을, 현 KT 사외이사인 강충구·여은정·표현명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ISS와 함께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히는 글래스루이스도 앞서 윤 사장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다. 글래스루이스는 사내이사 선임 등 다른 KT 주총 안건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의 의견은 KT 지분 약 44%를 차지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연구소도 윤 사장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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