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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판 커진 해외 영양제 시장…버티컬 플랫폼도 ‘쑥쑥’

입력 : 2023-03-28 10:38:05 수정 : 2023-03-28 10: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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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플레저’ 트렌드 속 해외 영양제들 약진…판매 외 건강 콘텐츠 제공, 커뮤니티 기능 등으로 충성고객 늘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겠다는 ‘헬시플레저’가 MZ세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은 가운데, 간편한 섭취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 1,000여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했으며, 2019년도와 비교했을 때는 무려 24.7%가 늘었다.

 

이렇듯 가파르게 성장 중인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해외 영양제들의 약진이 특히 눈에 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건기식 수입량은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8.9%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웰빙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버티컬 플랫폼’들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제품 판매 외에도 건강 관련 전문 콘텐츠 제공 및 소비자들간 커뮤니티의 역할을 하며 충성 고객을 늘리고 있다.

 

온누리약국의 공식 온라인스토어 ‘온누리스토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들을 수입 판매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경제 전반의 수요 위축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120억 원의 추가 투자도 유치, 반 년여 만에 총 270억 원 규모로 시리즈A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하며 업계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온누리스토어는 ‘노르딕내츄럴스(Nordic Naturals)’, ‘자로우 포뮬러스(Jarrow Formulas)’ 등 북미, 유럽 등지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유수의 제품을 국내에 독점 판매 중이다. 노르딕내츄럴스는 미국 오메가3 시장점유율 1위(출처: SPINSscan US Natural Enhanced channel, Total US, 2021) 브랜드로, 제조부터 유통까지 모두 아우르는 자체 공정 시스템을 통해 피쉬오일의 산패 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온누리스토어에 입점되어 있는 자로우 포뮬러스 역시 북미 지역 소비자만족도 1위(출처: 북미 컨슈머랩, 2019년&2021년 수상) 이력의 유산균 브랜드다. 특히, 국내 직구족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여성전용 ‘자로우 우먼즈 펨 도필러스’는 140년 이상 유산균을 연구해온 세계 3대 유산균 기업 ‘크리스찬 한센’사의 프리미엄 유산균을 사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자로우 포뮬러스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온누리스토어는 30년 전통 온누리약국 체인의 강점을 기반으로, 전문성 있는 건강 콘텐츠와 자체 채널 내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 중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메디컬 니즈까지 해결할 수 있는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아이허브(iHerb)는 해외 유명 건기식 브랜드를 직매입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 국내의 직구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오고 있다. 또한, 한국 시장 최적화를 위해 간편 결제, 물류 시스템 자동화 등을 도입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한국 소비자 전용으로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아이허브의 대표 제품은 PB 유산균 영양제인 ‘CGN 락토비프 프로바이오틱스’로, 이 제품은 2021년에 한국 시장 판매 성장률이 2020년 대비 24.43% 오른 바 있다. 캡슐마다 이중 포일로 개별 포장돼 변질될 위험 없이 상온에 보관할 수 있으며, 유제품, 글루텐, GMO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비건 라이프를 지향하는 이들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아이허브는 사업 초창기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로 질의응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특히, 직접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해본 소비자만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해 소비자 간 활발한 정보 교환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로 인해 전문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자처하며 성장한 대표적 버티컬 커머스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각자의 생활 습관, 체질 등에 따라 섭취해야 하는 영양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라며, “특히, 해외 건기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함유될 가능성도 있어 이점도 함께 눈 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세계일보 DB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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