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의원이 여성에게 복장 관련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모 시의회 A의원은 지난 22일 밤 거리에서 마주친 지인으로부터 동행자 B씨를 소개받아 인사를 나누면서 “청바지가 찢어졌다”며 “꿰매야겠다”고 말했다.
A의원은 곧바로 이들과 헤어졌으나, 이 같은 말을 전해들은 B씨 남편에 의해 성희롱 혐의로 신고됐다.
경찰은 전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의원은 “찢어진 청바지를 꿰매야겠다고 한 말이 문제될 지 몰랐다”며 “성희롱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논평을 내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A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