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역 60여 개 환경단체와 22일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2023년 지구의 날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축제는 2000년 이후 매년 지구의 날을 기념해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표적인 환경 행사다.
올해는 반월당네거리에서 중앙네거리, 대구역네거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차 없는 거리,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주제로 차량 진입 전면통제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생활실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등을 위한 다양한 전시·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구의 날 기념식’은 이날 오전 11시 옛 중앙파출소 앞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녹색대행진’은 시민 200여 명이 행사장 주변 도로 1㎞를 행진한 뒤 200여 명이 참여하는 ‘자전거타기 행사’가 중앙로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해 대구역네거리, 종각네거리 등 중앙로 일원 약 3㎞ 거리에서 진행한다.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장 내 2개 구간에서 열린다.
특히 생태교통존에는 아동용·로드용·미니벨로·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를 전시하고, 느림보자전거대회, 전동킥보드 안전교육과 체험, 롱보드·BMX 등 자전거 묘기공연도 함께 마련한다. 메인무대에서는 대구 독립음악예술인들이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공연도 펼친다.
대구시는 22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반월당네거리에서 대구역네거리 구간의 차량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이 구간을 지나는 17개 시내버스 노선을 우회 운행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탄소중립 활동, 대중교통 이용, 1회용품 줄이기 등 지구의 환경보호를 위한 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