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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사흘 새 10명 발생… 누적 30명

입력 : 2023-04-25 06:00:00 수정 : 2023-04-24 18: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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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9명·경북 1명 지역 감염

국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환자가 최근 사흘간 10명 추가돼 30명으로 늘었다. 이 중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사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환자는 지난 7일 이후 25명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신규 확진자가 지난 21일 4명, 22일 4명, 23일 2명 등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환자가 30명으로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사흘간 추가된 10명의 엠폭스 환자는 모두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로 추정된다. 신규 환자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지난 2022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TV에 원숭이두창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이들이 엠폭스 의심증상 발생 후 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인지경로는 의료기관 신고 4건, 본인의 질병청 콜센터(1339) 신고 5건, 보건소 직접 방문 1건이었다.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고 모든 환자에게서 발진이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했고 이달 7일 6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 이후부턴 모두 지역사회 클럽 등 고위험시설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엠폭스 잠복기는 평균 6∼13일이며 통상 감염 후 3∼5일간 전파력이 가장 센 것으로 알려진다. 대부분 감염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된다.

지난 2주여간 25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증상 홍보 및 신고 독려 등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 예방 수칙 제작·배포, 고위험시설 안내 등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엠폭스 신고 및 문의 건수는 4월 1주 4건에서 2주 34건, 3주 102건으로 증가했고 검사 건수 또한 같은 기간 1건에서 43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 발생국가를 방문했거나 의심환자와 밀접접촉했거나, 발진 등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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