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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 푼 줍쇼' 구걸 김남국, 거액 코인 보유… 국민 맥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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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06 17:46:43 수정 : 2023-05-07 08: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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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가상화폐 보유 의혹 겨냥 ‘십자포화’

여당인 국민의힘은 6일 거액의 가상 화폐를 보유했다가 ‘이상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겨냥해 맹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국민은 김남국 의원이 벌인 거래의 투명성과 투자의 정당성을 의심한다”며 “억울하면 소명하라”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이 과거 코인을 매도하고도 재산신고액에 큰 변동이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윤 대변인은 “편의점 아이스크림도 안 사 먹고, ‘한 푼 줍쇼’ 구걸까지 하며 후원금에 목말라하던 그가 정작 거액의 코인 보유자였다는 사실은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국민 모두를 맥 빠지게 한다”며 “그런데도 김 의원은 ‘신고 의무’를 따지며 순간을 모면하는 데 급급하다”고 일갈했다.

 

앞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 의원에 대한 후원을 독려하며 “한 푼 줍쇼”라고 썼던 것을 비꼰 것이다.

 

윤 대변인은 이어 “거액의 코인이 매도됐음에도 (김 의원의) 재산신고액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공교롭게도 매도 시점은 지난 대선일과 가깝다. 매도한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확실히 검증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코인을 매도한 돈을 불법 대선자금으로 쓰지 않았겠느냔 의심이다.

 

김 의원이 코인을 보유한 채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발의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윤 대변인은 “이해 충돌을 넘어 국회의원의 입법권도 남용했다”며 “실명제 직전 코인을 매도해 보유 사실을 감추려고까지 했다. 돈만 바라보는 자의 비행일 수는 있어도 국민 대표의 떳떳한 자세일 수는 없다”고 질타했다.

 

윤 대변인은 “도덕성만은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연일 보여주는 도덕 불감증과 특유의 이중성에 국민의 실망은 끝이 없다”며 “‘개딸’(개혁의 딸·민주당 극렬 여성 지지층)의 ‘Young & Rich’(영 앤 리치·젊은 부자)라는 찬사에 취할 때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최고 60억원 상당의 가상 화폐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다가 같은해 2∼3월 전량 인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진실이 무엇인지는 상관없이 부풀려 의혹을 제기하고 흠집 내고, 윤석열(대통령)의 실정을 덮으려는 아주 얄팍한 술수”라고 반박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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