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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前 영국 총리, 곧 여덟 자녀 아버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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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0 09:48:54 수정 : 2023-05-20 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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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캐리 여사, 셋째 임신 사실 공개
첫 부인과의 사이에 자녀 4명 태어나
2021년 "실은 혼외자 1명 있다" 인정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혼외자까지 포함해 무려 8명의 자녀를 두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의 부리 캐리 여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임신 8개월째임을 공개했다. 2021년 결혼한 캐리 여사와 존슨 전 총리 사이엔 이미 두 아이가 있어 이번이 3번째다. 여기에 첫번째 부인과 낳은 자녀 4명이 더 있고 2009년 태어난 혼외자도 1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왼쪽)와 부인 캐리 존슨 여사. 게티이미지 제공

캐리 여사는 SNS 글에서 “지난 8개월 동안 매우 피곤했지만 이제 우리는 몇 주 뒤면 태어날 이 작은 아기를 어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 중인 아이가 딸임을 소개했다. 올해 3살인 큰아들 윌프와 두 살배기 딸 로미를 거론하며 “윌프는 두 여동생의 오빠가 된다는 생각에 흥분한 나머지 계속 그 이야기만 한다. 로미는 아직 어리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존슨 전 총리는 이제껏 3번의 결혼을 했다. 첫 부인 마리나 휠러하고만 네 아이를 낳았다. 그 뒤 혼외 관계에서 한 아이를 얻은 사실을 총리 재직 시절인 2021년에야 인정했다. 그는 원래 자녀에 관해 언급하는 걸 꺼렸으며 총리 자리를 놓고 선거운동을 하던 2019년에는 아예 “자녀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다만 총리가 되고 난 뒤로는 자녀에 관해 비교적 솔직하게 말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자녀 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난 (아이들을) 정말 좋아한다”며 “할 일이 정말 많다. 기저귀를 아주 많이 갈아봤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 취임 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마무리 지은 존슨 전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방역 규정을 어기고 총리실에서 술판을 벌인 일, 성(性) 관련 비위 전력이 있는 측근을 요직에 기용한 일으로 물의를 빚은 끝에 2022년 낙마했다. 이후 그의 내각에서 외교장관을 지낸 리즈 트러스를 거쳐 현재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영국 총리를 맡고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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