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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인도 레슬링 선수들의 ‘미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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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04 14:30:00 수정 : 2023-06-04 14: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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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들은 빛나는 메달을 위해 인생을 바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여자레슬링 동메달레스트인 인도의 사시 말릭(맨 앞)이 5월30일 자신이 인생을 바쳐 따낸 메달이 담긴 액자를 품에 안고 동료 선수들과 인도 하리드와르의 갠지스 강변으로 향하고 있다. 메달을 강에 던지기 위해서다.

선수들은 인도레슬링협회장이자 여당 인도국민당(BJP) 의원으로 정계와 체육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브리지 부샨 싱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명의 젊은 여성 레슬링 선수들을 성적 학대했다며 그의 체포를 요구하는 중이다. 지난 1월부터 그를 고발하는 ‘미투’가 이어졌지만 싱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며 체포가 이루어지지 않자 말릭을 포함한 선수들은 자신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는 올림픽 메달까지 포기하고자 나섰다.

다행히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개입과 설득으로 선수들은 메달을 포기하려는 행동을 보류했지만 이들의 울분을 풀기까지 가는 길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서필웅 기자·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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