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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논란’ 김남국, 국회 교육위로 보임… 與 "교육위원 자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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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04 14:46:46 수정 : 2023-06-04 16: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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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청년에게 뭘 가르치겠다고 배정하는가”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를 국회 교육위원회로 옮겼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2일자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하고 교육위 위원에 보임했다. 

지난 5월 31일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국회 의원 사무실을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 의원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뒤 법사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그간 제기돼왔다.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채 가상자산 과세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교섭단체 소속이 아닌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 권한이다. 민주당은 김 의원 사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28일 국회의장실에 법사위에서 권인숙 의원을 빼고 소병철·박용진 의원을 보임하겠다고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의 교육위 이동을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교육위원 자질이 없다”며 재차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단과 만나 “갈수록 태산이다. 우리 청년과 국민에게 뭘 가르치겠다고 교육위에 배정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도대체 민주당과 국회의장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이 지금이라도 당장 국회의원에서 사퇴해야 하고, 민주당은 즉각 국회 제명 절차에 협조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최주호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이 과연 교육위에 소속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핼러윈 참사로 인한 국회 논의 중에도 코인 거래를 하며 자리를 비우는 등 본업을 내팽개치고 코인에만 몰두했던 김 의원이 교육정책을 논하는 것 자체가 비교육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고 국민에게 진실한 사과와 성실한 수사 협조로 자신의 발언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교육위 배정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김승환·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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