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경기 도중 관중이 관중석에서 추락사해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일어났다.
3일(현지시간) CNN과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모누멘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1부 리그) 2022~23시즌 리버 플레이트와 데펜사 이 후스티시아와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주심은 전반 25분쯤 사고 사실을 인지한 뒤 경기를 즉시 중단했다.
홈팀 리버 플레이트 측은 “53세 남성 관중이 관중석에서 뛰어내려 50피트(약 15m) 아래 콘크리트 바닥의 빈 공간으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의료진과 경찰, 구단 관계자들이 즉시 투입돼 현장을 수습했다”며 “경기장 내 폭력 행위 등 소동은 없었고, 사고 발생 30분 뒤 관중들이 모두 대피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사망한 남성이 누군가에게 밀린 것이 아니라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 플레이트에 따르면 사망한 관중은 생전에 엘 모누멘탈 경기장의 시즌 티켓을 구입했었다.
한편 엘 모누멘탈 경기장은 8만3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날 경기장에는 수용 규모의 90%에 이르는 팬들이 입장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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