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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 교도소 수감 과거 후회...“내게 일어난 최악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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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23 10:50:21 수정 : 2023-06-23 1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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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세계일보 자료사진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위 사진)가 마약으로 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를 떠올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니 주니어는 전날 팟캐스트 프로그램 ‘암체어 엑스퍼트’에 출연해 교도소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다우니 주니어는 1996년 자동차에 코카인·헤로인 등 마약과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2000년대 초까지 마약으로 수차례 매스컴을 탈 만큼 심각한 마약 중독이었다.

 

그는 3년간 보호관찰 조치를 받았으나, 법원이 명령한 약물 검사를 수차례 어기면서 결국 3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또 2001년 마약에 취한 채 로스엔젤레스 컬버시티 주변을 맨발로 걷다 경찰에 체포됐고, 교도소에서 총 15개월을 복역했다.

 

그는 “아마도 그곳은 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였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법정에서 화가 난 판사에게 과도한 판결을 받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가 라틴어로 뭐라고 하더라. 마치 그가 나에게 마법 주문을 거는 것 같았다”고 재판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2주 후에 델라노(캘리포니아주립 수용소)라는 곳에 넘겨졌다. 교도소가 지정되지 않은 모든 범죄자들이 모여있어 1~4등급의 범죄자가 모두 다 있었다. 공기 중에 있는 ‘악’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그곳엔 기회는 없고 오직 위협만 있었다. 어느날 샤워를 하러 가며 속옷을 거꾸로 입었던 일이 있었는데, 다른 수감자들에게 비웃음과 조롱을 받았다. 이후 약물 남용 시설로 옮겨졌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2주가 걸렸다”고 털어놨다.

 

감옥 생활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고. 그는 “나에게 일어난 최악의 일이었을 것이다. 다른 행성들과 나란히 정렬될 때까지 돌아갈 방법이 없는 먼 행성으로 보내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묘사했다. 

 

한편 다우니 주니어는 약물의존증 재발, 재활을 수차례 반복하다 결국 2000년대 중반 완전히 마약을 끊었고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특히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통해 세계적인 슈퍼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어벤져스’ 등 마블 영화에 지속적으로 출연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우니 주니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오펜하이머’을 통해 8월 15일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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