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압오류 검사 시간 90% 단축 등
최첨단 반도체 개발 생태계 강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이용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고객을 위해 최첨단 2, 3나노(㎚·10억분의 1m) 기반 제품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공정 설계 키트’(PDK)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과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 2023’을 열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파운드리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팹리스 고객의 최첨단 제품 설계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PDK 프라임’을 내세웠다.
PDK 프라임은 기존 PDK의 사용 편의성을 강화해 효율적인 반도체 설계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제품 설계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항목이 구현됐다.
특히 반도체 내부 소자의 전압이 규격 안에서 설계됐는지 1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정격 전압 오류 검사 시간을 90% 이상 단축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멀티 프로젝트 웨이퍼’(MPW) 서비스 현황과 계획,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생태계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MPW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의 한 형태로, 웨이퍼 한 장에서 여러 종류의 반도체를 시제품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팹리스 고객의 시제품 제작 기회 확대를 위해 2024년 MPW 서비스를 올해보다 10% 이상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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