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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짜다”… 일본 중소기업 5년 차 한국인이 공개한 ‘6월 월급명세서’

입력 : 2023-08-02 18:02:03 수정 : 2023-08-02 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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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거주하는 40대 한국인 남성이 자신의 월급명세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틀조빅조 채널 영상 캡처, 뉴시스

주인공은 구독자 1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리틀조빅조’. 그는 “1년 전에도 월급 영상을 한 번 올린 적이 있다”며 “시리즈로 매년 공개할까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최근 ‘리틀조빅조’는 최근 '일본 중소기업 5년 차 한국인 월급은 얼마일까? (세전 세후 월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을 ‘일본 사는 40대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그렇게 소기업은 아니다, 사원수는 한 400명 정도 된다”며 “저는 일본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했고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틀조빅조가 공개한 월급명세서에는 기본급 21만5000엔, 아동수당 5000엔, 잔업비 4만3760엔, 통근수당 2556엔이 찍혀 있다. 

 

리틀조빅조는 “엔화가 많이 내려가서 (원화로 비교하기 위해 여기에 곱하기) 9로 계산해야 되는데 제가 9로 곱할 자신이 없다. 일단 10배로 계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급비가 266만3160원이다. 저희 회사 같은 경우 버스와 전차가 다니지 않아서 기름값(1만2900엔)을 거리에 따라 환산해서 준다. 그래서 총 받는 금액이 279만2160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기서 건강보험, 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 보험과 소득세, 주민세, 사내 식비 등을 공제한 최종 금액은 215만5000원가량이라고 밝혔다. 

 

리틀조빅조는 “제가 일을 해서 평가를 받아 연봉 협상을 한다든지 해서 오른 월급은 5년 동안 제로(0)”라며 “그렇다고 제가 외국인이라 말 못하고 그런 건 아니다. 일본말로 다 일하고 있고 받은 업무는 컴퓨터로 다 처리하고 있다. (또) 태업을 한다든지 태도가 불량하고 절대 그러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일본에 있는 모든 대기업, 소기업을 포함해 회사들이 전부 월급이 안 오르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아끼면서 진짜 밥에 간장 찍어 먹고 살지 않는 한 월세(60만원) 포함 250만원 정도 든다”며 “일본에 보면 주변 분들 대부분은 맞벌이다. 생활도 하고 아이 교육도 시켜야 될 거 아니겠나. 좋은 데 들어가서 돈 많이 버는 것도 참 좋은데 그게 안 되면 뭐 어쩌겠나. 회사 출근하고 열심히 일해야 된다”고 했다.

 

리틀조빅조는 이전에 올렸던 월급 영상을 시청한 이들에 감사인사도 표했다. 

 

그는 “제가 좀 생활을 할 수 있고 가족들과 한 번씩 외식도 하고 아이들 옷도 사 입히고 할 수 있는 게 유튜브 덕분이다”며 “여러분들이 영상을 많이 봐주시고 좀 저희 가족을 좋게 봐주시고 제 삶을 너무 좋지 않게 보지 않아 주셔서, 처음 월급 영상을 올리고 좀 많이 좋아졌다. 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뿐이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리틀조빅조는 일본에서 지내는 일상을 콘텐츠로 다루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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