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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고비용·불친절’ 오명 벗는다

입력 : 2023-08-06 11:23:34 수정 : 2023-08-06 1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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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내국인 관광객 유치 7대 전략 수립

제주도가 ‘제주 관광 고비용·불친절’이라는 오명을 벗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외여행 증가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고 고물가까지 이어지면서 제주관광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쟁력을 키우고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제주시 금능해수욕장 찾은 피서객. 제주=임성준 기자

제주도가 유관기관과 함께 마련한 7대 전략은 △제주관광할인 이벤트 및 업계 경쟁력 강화 지원 △힐링‧치유 기반의 신규 체류형 상품 출시 및 친환경 여행 상품 운영 △지역별 특색있는 축제·이벤트 개최 △국내 권역별 온·오프라인 홍보 △고물가·불친절 등 제주관광 부정 이미지 개선 △해외시장 접근성 확충 및 권역별 전략적 마케팅 △국·내외 대규모 회의 유치 등이다.

 

7대 전략 세부계획을 보면 제주공공플랫폼 ‘탐나오’에서 ‘썸머페스타’를 열어 관광지·레저, 체험, 맛집, 여행사 상품 구매 시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항공에 집중된 제주 방문 수요를 분산하고 뱃길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등을 지원하고, 테마 여행상품 선정 업체(총 11개)가 관광객을 150명 이상 유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최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고비용·불친절 등 제주관광 부정 이미지 개선을 위해 관광업계·종사자와 함께 제주관광 환대(친절+안전+안심), 오! 굿 제주 캠페인(5 GOOD JEJU)을 전개한다. 제주관광서비스 아카데미 운영, 여름 성수기 미신고 불법숙박업 합동단속, 여름철 지역축제 점검반을 운영해 물가안정 지도검검을 한다.

 

힐링·치유 기반의 신규 체류형 상품을 출시하고 친환경 여행 상품 운영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로 관광 만족도를 높인다. ‘하루 더 제주’ 테마가 있는 카름스테이 체류형 상품을 개발했다. 카름스테이 마을별 특화상품으로 △(하효)필름카메라와 함께하는 마을 투어 등 △(의귀)말 교감 치유 테라피, 외양간 파티 △(신흥)야외 싱잉볼 명상, 동백 오마카세 등 △(한남)서중천 모험 및 숲해설, 백패킹 등 체험 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해녀 문화를 테마로 한 체류형 마을 콘텐츠 개발, 해녀 홈스테이(일주일 해녀 되어보기), 해녀와 함께하는 해녀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 웰니스 관광페스타(10월)’ 기간에 제주형 웰니스 관광지별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제1회 서귀포 웰니스관광 페스타(9월)를 개최해 웰니스 관광지별 할인이벤트, 웰니스관광포럼, 웰니스영화제 등을 운영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을 위해 ‘스트레스 제로킹 선발대회’ 특별 프로모션으로 준비돼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13일까지 매주 주말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시 지역에서는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8월), 제주 레저힐링축제·제주시 성안올레 2코스 개장 및 1주년 기념 걷기행사(9월), 신산 도채비 빛 축제(10월)가 개최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지역은 새연교 콘서트·야해(夜海) 페스티벌(8월), 야호(夜好) 페스티벌·2023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10월), 하영올레 야간 걷기 축제(11월)가 열린다.  

 

국내 권역별(수도권, 영·호남) 잠재수요 창출을 위한 현장 마케팅을 벌이고, 제주여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스팅 공모전을 운영한다. 또한 도민 크리에이터 ‘트립메이트’를 활용한 홍보 활동과 비짓제주 플랫폼 활용 맞춤형 여행정보도 제공한다

 

해외시장 접근성 확충과 권역별 전략적 마케팅을 전개한다.

 

정기 직항노선이 없는 외국도시와 제주 간 제주 직항 부정기노선(전세기)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중화권 특수목적 관광(트레킹·마라톤·해양스포츠·골프) 상품개발 유치와 홍보, 일본시장 크루즈 관광객 및 케이(K)-컬처 활용 마케팅,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플러스 알파 지역 현지 마케팅을 확대한다.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확대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기존 대형 마이스(MICE) 행사의 장기계약 추진 및 신규 행사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국내외 마이스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추진과 함께 제주만의 독특한 경험 제공을 위한 유니크베뉴 육성 지원, 미래 마이스 수요 발굴을 위한 마이스 산업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7월 31일 기준(잠정)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한 750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내국인 방문객 감소세를 전환하기 위해 타 시도와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제주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안전·안심·친절 제주관광’이 될 수 있도록 관광업계와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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