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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심 속 휴식처 ‘아중호수’, 문화관광 명소로 재창조

입력 : 2023-08-22 13:00:27 수정 : 2023-08-22 13: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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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중호수도서관 조감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도심 속 친수공간인 아중호수를 한옥마을과 연계해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재창조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2일 아중호수에서 ‘아중호수 관광 명소화 사업’에 대해 현장 브리핑을 열고 “아중호수를 체류형 관광명소로 개발해 시민과 여행객이 전주의 문화와 역사, 예술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고 체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전주시장은 또 “이를 위해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2480억원을 투입해 6개 핵심사업과 12개 연계사업, 3개 진흥사업 등 총 2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개 핵심사업은 2029년까지 1180억5800만원을 들여 아중호수 바람터널과 전주관광 케이블카, 전주 지방정원,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후백제 역사공원, 아중호수길 도로 확장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아중호수 바람터널은 한옥마을과 아중호수 사이에 위치한 옛 전라선 철도의 폐터널(고덕터널) 1.23㎞ 구간을 별자리 등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이벤트 공간이다.

 

관광 케이블카는 하늘에서 전주한옥마을과 승암산, 아중호수 일대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한옥마을~기린봉~아중호수를 거쳐 호동골 지방정원까지 3㎞ 구간을 연결한다. 전주 지방정원 인근에 케이블카 승강장이 들어서면 아중호수에서 한옥마을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져 아중호수와 지방정원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케이블카 승강장이 설치될 호동골 지방정원 양묘장 일대는 2025년부터 15개 주제를 가진 정원과 휴식,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아중호수 관광 명소화 사업 종합계획도.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아중호수 도서관에도 속도를 낸다. 아중호수면 위에 건립하는 이 도서관은 감성과 전시, 공연의 3가지 주제를 담아 내년 4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아중호수 인근 무릉마을 일원에는 후백제 왕도유산을 활용해 교육·전시관 등을 갖춘 역사공원을 조성해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적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천년고도의 역사문화 도시를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릉마을에서 동부대로 왜망실 방면까지 약 1.3㎞ 구간 기존 도로를 확장해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국비 공모와 민간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폭포형 상징 조형물 설치와 증강현실 아쿠아리움 조성. 에코 숙박시설 구축 등 12개 연계사업과 3개 아중호수 진흥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지방정원 조감도. 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이처럼 아중호수 재창조에 나선 것은 일대에 문화와 역사, 예술을 입혀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의 동선을 승암산∼아중호수∼지방정원 등 동부권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에서다. 또 남부권 한옥마을과 북부권 덕진공원, 생태동물원 등 관광명소와 연계해 1박 이상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아중호수 일대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기까지 전주 도심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데 엮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려는 ‘왕의 궁원(宮苑)’ 프로젝트 3개 권역 중 하나인 ‘왕의 정원’에 해당한다”며 “이번 관광 명소화 사업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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