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위성 방송 업체 KT스카이라이프와 송출 수수료 협상이 결렬돼 다음달 20일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KT스카이라이프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내달 20일부터는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최근 홈쇼핑업계와 유료방송 사업자 간 송출수수료 갈등이 이어지면서 홈쇼핑 방송이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앞서 롯데홈쇼핑에 이어 현대, CJ온스타일까지 방송 송출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
이처럼 송출 중단이 이어지고있는 이유는 TV 시청자 감소로 홈쇼핑 업황이 악화하면서 홈쇼핑 업체에서 유료 방송 사업자가 요구하는 수수료를 더는 부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국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송출 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했다. 반면 홈쇼핑 업계의 영업이익은 갈수록 줄어들고있다.
앞서 롯데홈쇼핑도 다음 달 1일부터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로의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LG헬로비전과도 송출 수수료 문제로 송출 중단 공문을 보내는 등 갈등을 빚었다가 최근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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