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문재인, 9·19 5주년 참석차 서울행…병원 실려간 이재명 찾나

입력 : 2023-09-19 07:11:57 수정 : 2023-09-19 07:11: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대중재단·노무현재단 등 공동 주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 5월10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이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을 찾아 계산대에서 봉사를 마친 뒤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양산=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는다.

 

서울로 올라 온 문 전 대통령이 장기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돼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을지 주목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토론회와 기념식 순으로 진행된다. 문 전 대통령은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만큼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행사는 김대중재단과 노무현재단 등이 공동 주최하고, 문 정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 등이 공동 주관한다.

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9·19 평양공동선언은 2018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선언으로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과 호혜와 공리공영의 원칙하의 경제 교류 및 협력,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협력 강화 등을 폭넓게 담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강행하는 등 남북 공동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남북 간에 일체의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인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이 윤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중심으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단식 투쟁 16일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 누워있다. 연합뉴스

19일째 단식 중에 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대표와 만남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전날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이 대표는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에 입원해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입원 중에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격려 전화를 했으며, 단식 14일째인 지난 13일에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통해 단식 중단을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 방문이 이 대표 단식 종료의 출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민주 '청순 매력'
  • 김민주 '청순 매력'
  • 노윤서 '상큼한 미소'
  • 빌리 츠키 '과즙미 폭발'
  • 임지연 '시크한 가을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