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月城), 대릉원(사진), 천마총 등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여러 문화유산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경주 월성과 대릉원 일원에서 ‘빛의 궁궐 월성’과 ‘신라고분문화축제’를 연다.
신라 궁궐이 있었던 도성인 월성을 행사 기간에 찾으면 해설사인 ‘월성이랑’의 설명을 들으며 곳곳을 둘러볼 수 있고, 가을밤 아래 월성을 둘러싼 야간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그동안 진행된 발굴 조사 현장을 둘러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인 대릉원 일원에서는 쪽샘유적부터 쪽샘 44호 무덤 발굴관, 대릉원, 천마총 전시관 등을 따라 답사하는 탐방 행사 등이 열린다. 특히 23일에는 천마총과 쪽샘 44호분에서 환생한 신라 마립간(과거 신라의 왕을 부르던 호칭)과 공주가 행차하는 ‘신라 마립간의 환궁’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쪽샘 고분공원에서는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아 연 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포함해 유리건판 자료 등 총 31점의 사진이 23∼24일 전시된다. 공모전 수상 작품은 올해 말 나올 ‘천마총 발굴 50년사’(가칭)에도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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