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근접·청년 특공 15% ‘주목’
3기 신도시 중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 하남 교산지구에서 2년 만에 공공분양주택 뉴:홈 사전청약 물량이 풀린다. 교산지구에서 일반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눔형이 처음 공급되는 만큼 자금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청년층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하남교산 A5블록 452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교산지구는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 하남시청역과 가깝고, 지구 안에 3호선 하남연장선(송파∼하남 구간) 신설역이 예정돼 있다. 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을 이용하기도 편리해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도심 출퇴근이 용이한 입지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은 나눔형으로, 공공과 시세차익을 나누는 대신 저렴한 분양가에 장기 저금리 모기지가 지원되는 상품이다. 청년·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물량 80% 이상을 특별공급에 배정하고, 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에 맞는 금융상품을 지원한다. 초기 투입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집값의 80%까지 최장 40년 동안 저금리(연 1.9∼3%) 고정 모기지도 제공된다. 의무거주기간(5년)이 지나면 사업시행자에게 환매할 수 있고, 처분 손익의 70%는 분양자에게 돌아간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은 전용면적 46㎡, 55㎡, 59㎡ 등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추정분양가는 3억∼4억원대 수준이다. 하남미사지구의 59㎡ 평균 실거래가격이 7억원대까지 오른 것을 고려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고, 교산지구와 바로 인접한 신장동, 창우동 등의 30년 구축 아파트단지들의 시세와 비교해도 1억원 가까이 낮다.
이번 사전청약 전체 물량 중 80%는 특별공급으로, 청년(15%), 신혼부부(40%), 생애최초(25%)에 배분된다. 나머지 20%가 일반공급이며, 일반공급 80%를 입주자저축 1순위자(입주자저축 12개월 이상 가입)에게 우선 공급(3년 이상 무주택세대에 저축총액 순으로 선정)한다. 오는 16∼17일 특별공급 접수, 18∼19일 일반공급(우선공급·잔여공급)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8일이다. 사전청약 신청은 LH청약플러스(apply.lh.or.kr)에서 할 수 있고,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취약자는 현장접수처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