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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탈색 안 해”… ‘마약 혐의’ 지드래곤, 범행 재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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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06 17:00:00 수정 : 2023-11-06 14: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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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 전환 후 첫 조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경찰 포토라인에 처음으로 섰다. 권씨는 취재진 앞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는 그간 입장을 재차 확인시켰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권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쯤 인천 논현경찰서 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다. 지난달 25일 불구속 입건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일정이다.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이후 첫 조사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이르게 경찰서를 찾은 권씨는 취재진의 자진 출석한 이유 물음에 “알아봐야죠. 가서”라고 입을 열었다. 마약 투약 질문에는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그것을 밝히려고 온 거니까 빨리 조사를 받겠다”고 간략히 말했다.

 

앞서 권씨의 변호인이 공식 입장문을 내고 그의 견해를 대신 밝힌 바 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관한 내용과도 무관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수사기관의 모발·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을 냈다.

 

이미 검찰에 구속 송치된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의 20대 유흥업소 여실장이 일한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 출입 여부에는 “두고 봐야죠”라고 다소 엉뚱하게 답했다. 이어 “(머리카락) 염색이나 탈색은 언제 했느냐”고 묻자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진행하는 소변을 통한 간이시약 검사는 최근 3∼4일 정도만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감정을 의뢰받는 모발 검사의 경우 이전 1년 동안 마약을 투약했는지,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알 수 있다. 모발 100여개를 뽑는 게 일반적이다. 1cm가 자라는데 1개월가량 걸린다.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권씨는 답변을 피했다. 경찰은 이날 권씨를 상대로 간이시약 검사를 벌인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토록 해 확보하는 한편 여실장을 거쳐 권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으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은 권씨 등 모두 10명이다. 명단에 든 배우 이선균(48)씨는 지난 4일 이뤄진 2차 소환에서 범행을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전면 부인헸다. 당시 “실장이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변으로 벌인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과수도 모발에서 대마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음성 결과를 전달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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